죄와 벌, 몰락하는 자의 뒷모습
러시아 대문호 도스토옙스키의 대표작 『죄와 벌』을 촘촘히 읽는다. 원전 텍스트를 촘촘히 읽어 가면서 원작에 등장하는 논쟁적 인간 형상들과 사건들을 철학적, 윤리학적으로 재검토한다. 19세기 표트르 대제 치하의 러시아를 상징하는 도시 페테르부르크, 그 안에서 환영에 쫓기고 분열증을 앓는 사람들. 라스콜리니코프는 왜 두 명의 여자를 살해했을까? 그는 정말로 살인이라는 죄를 범한 것일까? 라스콜리니코프에게 소냐는 어떤 존재였을까? 저자는 문제적 인간과 윤리적 물음 들이 충돌하는 현장을 선명히 드러냄으로써 명제로서의 도덕이 아니라 질문으로서의 윤리란 무엇인가를 독자와 함께 생각해 보고자 한다.
죄와 벌, 몰락하는 자의 뒷모습 - 수경 지음/작은길 |